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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쓸쓸'(R)

양현승 기자 입력 2011-01-24 22:06:04 수정 2011-01-24 22:06:04 조회수 0

◀ANC▶
추운 날씨 속에 외로움과 질병에 시달리다
쓸쓸한 죽음을 맞는 독거노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들을 보살필 손길과 관심은
부족하기만 합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처마에 고드름이 가득하고, 가재도구도
모두 얼어 붙었습니다.

한 뼘만한 아궁이에 땔감이라곤,
낙엽과 폐지가 전부입니다.

가족없이 홀로 살다 지난 주말 숨진
77살 엄 모 할아버지의 보금자리입니다.

(S.U)숨진 엄 씨는 정부에서 두 달에 한번씩
주는 쌀을 배달 온 택배기사에게 발견됐습니다.

숨진지 이틀만이었습니다.//

◀INT▶동네 주민
"수도도 없고 전기도 없어 그 집은.
연탄도 못 때고, 언제 돌아가셨는지도
모르겠는데 대책을 세워줘야지..."

추운 날씨 속에 목포와 신안에서도
최근 혼자 사는 노인들이 잇따라 숨졌습니다.

가족과 주변의 무관심 속에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INT▶최용흡
"가족이 없어 행정처리 할 수 밖에"

전남의 65세 이상 독거 노인은
11만 8천여명으로 전체 노인의 34%에
이릅니다.

노인 돌보미가 주당 한 두차례씩 도움을
주고 있지만, 650여명에 불과한 돌보미
한 사람이 수 십명을 맡아야 하는 실정입니다.

이런 사정 속에 전남의 독거 노인
10명 중 9명은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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