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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3원)AI매몰 거부 논란 -R

입력 2011-01-20 08:11:03 수정 2011-01-20 08:11:03 조회수 1

(앵커)
조류 인플루엔자 살처분 대상인
나주의 일부 닭사육 농가들이
당국의 매몰명령을 거부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어떤 사정인지 김철원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주시 봉황면에서 산란계 농장을 운영하는 이노근씨는 농장의 닭을 모두 매몰 처분하라는 나주시의 명령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최근 고병원성 AI 판정을 받은 세지면 농장으로부터 반경 3킬로미터 안에 있는 닭오리를 예방적 차원에서 모두 살처분하라는 방역당국의 방침이 부당하다는 겁니다.

축산물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HACCP(해썹)에 따라 방역과 소독을 철저히 해왔고 닭들에게 저병원성 AI 예방접종도 해왔는데 단순히 매몰 처분 반경 안에 든다는 이유로 닭을 모두 묻을 수는 없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이노근/산란계 농장주
"닭이 아프면 저희는 묻겠다는 거에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 반경 3킬로미터 안에 들었다는 이유로 묻으라니까 억울해서..."

바로 인근의 농장주도 현재의 보상기준으로는 생계가 막막하다며 매몰처분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영욱/산란계 농장주
"보상문제도 보상 문제짐나 (매몰처분을 하면) 우리가 장기간 닭을 키울 수 없게 될 것 같으니까 거부하는 거에요."

이에 대해 나주시는 AI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이들 농장의 닭을 반드시 매몰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들 농장에 예외를 인정할 경우 매몰처분에 응한 다른 농가들과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현재 매몰을 거부하고 있는 3개 농가의 닭은 모두 15만 마리로, 전남지역 전체 매몰 대상의 5% 정도입니다.

이를 제외한 전남지역의 매몰작업은 대부분 끝난 상태입니다.

나주시는 해당 농장에 시설 폐쇄명령도 할 수 있다는 강경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시간이 갈수록 방역당국과 농장 주인들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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