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가축전염병 확산을 막기위해
도로 곳곳에 설치된 방역초소 부근이
교통사고 우범지대가 되고 있습니다.
'방역 위험 구간'으로 불릴 정도로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박광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광양으로 진입하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부근에
설치된 분무식 소독 이동초소.
대낮인데도 노면에 소독액이 눈처럼 얼어붙어 보기에도 위험 천만입니다.
지난 10일 이른 아침
출근길 승용차가 이곳에서 여지없이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말았습니다.
◀INT▶
"차가 통과하고 급하게 커브 돌다가.."
통행 차량이 많아 과속방지턱을
설치할수도 없는 순천시 왕조지구의
이동초소는 더욱 위험스런 상황입니다.
지난 11일 오전 9시쯤 이곳에서도
대형 트레일러 한대가 제대로 정차하지 못하고
앞차를 들이받고 말았습니다.
◀INT▶
"방역 초소앞 서행해야 하는데.."
방역 초소가 지역의 고속도로와 국도에
들어서기 시작한 지난 10여일 동안
초소구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보고된 것만 12건.
연일 계속되는 한파속에
염화칼슘 제빙도 한계인데다
구간 서행 유도 등 대책을 마련할 여력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INT▶
"그러자면 인력이 대폭 보강돼야 하는데.."
구제역와 AI 확산을 막기위한 방역전쟁이
엉뚱한 피해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세심한 안전대책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 NEWS 박광수//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