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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 곳곳이 폭설과 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치울수록 행복하다'며
십년 넘게 마을의 눈을 직접 치우고 있는
농촌 주민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박영훈기자가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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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쌓인 해남의 한 농촌마을,
제설 장비를 부착한 지게차가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마을 주민 45살 송홍섭씨가 눈 치우기에
나선겁니다.
S/U]송씨가 마을 눈을 치우기 시작한 것은
10여 년 전부터 입니다.
눈만 내리면 이웃 동네와 연결되는 고갯길의
차량 통행이 어려워지는 걸 두고 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INT▶송홍섭 *해남군 북일면*
"..사고를 직접 목격하고 그러니까 안되겠다
싶어.."
포클레인 속도가 느려 능률이 오르지 않자,
5년전부터는 지게차에, 직접 제작한
제설기를 부착해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공사 자재 판매업을 하는 송씨는 또,어려운
이웃들의 집 짓기를 돕는 등 평소에도
선행을 계속해 주민들의 자랑이 되고 있습니다.
◀INT▶김덕호 *이웃 주민*
"..생각은 해도 하기 어려운데 이렇게 하니까
자랑스럽고 ..."
새해초 아들과 함께 제설 작업에 나선 송씨는 이웃들이 좋아한다며 앞으로는 덤프트럭에도
장비를 설치해 제설 작업 구간을 넓혀
나가겠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였습니다.
◀INT▶송홍섭 *해남군 북일면*
"..작은 거라도 나누면 나눌수록,하면 할수록
행복해져요.하하하"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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