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단 하룻새 최고 42센티미터의 폭설이 내린
전남지역에서 눈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눈이 그친뒤 피해조사가 이뤄지면
폭설피해는 눈덩이 처럼 불어날 전망입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광어 수만 마리를 키우는 완도읍의
한 양식장이 마치 폭격을 맞은 듯 무너져
내렸습니다.

튼튼한 쇠기둥도 지붕위에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 앉았습니다.

어민은 망연자실, 복구는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ＩＮＴ▶
(집이 안무너 진게 천만다행)

농업시설 피해도 컸습니다.

영암군 서호면에서는 비닐하우스 5동이
무너져 내렸고, 전남 6개 시군에서 축사 등
3ha 25 동이 붕괴됐습니다.

◀ＩＮＴ▶
(난방을 계속하는 시설은 괜찮은 편인데,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피해가 발생..)

호숫가 선착장에 정박된 소형어선 2척도
폭설과 강풍으로 침수됐습니다.

◀ＩＮＴ▶
(눈이 쌓이면서 바람까지 부니까 기우뚱하고 침몰한 것 같아요.)

기록적인 폭설로 고립된 농촌마을이 늘면서
농촌지역 제설작업에는 트랙터까지 등장했고, 추가피해를 우려한 농민들은 폭설속에
축사 지붕에 올라 제설작업을 벌였습니다.

SU//연 이틀째 눈이 계속 내리면서
피해조사가 시작됐지만,
계속해서 눈이 내리고 있어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