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주배 테마파크가 애물단지로 전락할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입지 선정이 잘못돼 외지인들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관광객을 위한
체험공간도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나주시 왕곡면에 들어서고 있는
나주배 전문 테마파크 시설입니다.

나주배에 대한 연구 교육과 함께
생태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부지 매입과 건물을 세우는 데만
7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사업비 대부분이
건물 외형을 치장하는 데 쓰이다 보니
내부에는 이렇다할 체험시설조차 없습니다.

(현장 녹취)-'그런 시설은 여기 없다'

(스탠드업)
"국내 유명 전통주 제조업체가
요청해서 만들어진 와인 창고-ㅂ니다.
과연 테마파크와
무슨 관련이 있는 지 의문입니다."

와인은 물론 전통주인 '배 술'을
제조하는 과정을 보여주기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정작 제조업체의 사업 참여가 불투명합니다.

(전화 녹취)나주시-'사업추진이 잘 안돼'

또한 테마 공원 곳곳에는
배 대신 소나무와 백일홍 나무가 심어졌고,

배 관련 체험장용으로 매입된 과수원은
테마 파크와 단절돼 있습니다

더욱이 차량 통행이 적은 지역에
배 테마파크를 만들다보니
관광객들의 접근성도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주민-'추가 투자해서 잘 운영되길'

나주배 테마 파크는 2014년까지
백억 원 넘는 예산이 추가로 투입돼야
그나마 기능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신임 시장이
이 사업에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내고 있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시설이
애물단지가 될 거라는 걱정이 커지고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ＡＮＣ▶◀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