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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시설물을 노린 생계형 절도가
한동안 잠잠했다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인적이 드문 영암 대불산단 곳곳에 설치된
맨홀 뚜껑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보도에 양현승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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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들이 밀집해 있는
영암군 대불산업단지의 한 도로.
보행로 한복판에 길이 1미터 가량의
큰 구멍이 생겼고, 물이 고인 내부가
들여다 보입니다.
지난 2일 새벽, 대불산단 보행로의 통신설비용
맨홀 뚜껑 6개가 한꺼번에 없어졌습니다.
최근 두 달사이 10개째입니다.
◀INT▶김재선 *kt 목포지사*
"깊이가 2미터인데 위험하고, 비용도 들고"
이곳은 공장지대여서 야간에는
차량통행마저 뜸한데다 손잡이가 있어 쉽게
훔칠 수 있는 네모난 맨홀뚜껑이
절도의 표적이 됐습니다.
주철로 이뤄진 맨홀뚜껑 설치비용은
개당 22만원.
고물상에서는 주철 1킬로그램에 3백원 선으로
되팔리니까, 40킬로그램 맨홀 뚜껑 하나가
만 2천원 정도 하는 셈입니다.
그러나 훔친 맨홀뚜껑의 거래는 대개
다른 지역에서 이뤄져 어지간해선
잡기도 힘듭니다.
(s.u)맨홀뚜껑 등 공공시설 절도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어
관계당국이 골머리만 앓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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