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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나비의 고장 함평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국화축제인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개막됐습니다.

청명한 하늘아래 펼쳐진 국화의 대향연을
문연철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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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ＶＣＲ▶
아침 햇살에 반짝이며 이슬을 한껏 머금은
꽃무리가 지천으로 널렸습니다.

전 세계 국화 5백여종이 드넓은 공원 곳곳을
울긋 불긋 색칠하고 그윽한 국화향은
코 끝을 간지럽힙니다.

올해 국향대전의 주인공은 에덴의 동산,
30만 송이의 화사한 국화꽃이 억새와 어우러져 이색공간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길이만 3점5미터에 이른 국내 최대크기의
현수작,국화꽃으로 쌓아올린 마법의 성과
숭례문,황소 조형물등도 빠지지않는
볼거리입니다.

또 아마추어 동호인들이 일년내 기르고 가꾼
3백여점의 국화분재는 소나무와 산수절경을
축소해놓은 듯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ＩＮＴ▶ 정길학(대한민국 국화동호회장)
..전국에서 이런 국화축제는 없다....

길목마다 각종 전통놀이장과 전시관,
농특산품 판매장이 마련돼 다양한 즐길거리,
먹거리도 선사하고 있습니다.

◀ＩＮＴ▶ 안병호 함평군수
..감성적인 경험의 자리가 될 것이다..

영암 왕인국화축제도 가을색으로 물든
월출산을 배경삼아 열리는 등
남도는 국화향으로 취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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