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폐허로 변한 김양식장(R)

박영훈 기자 입력 2010-10-27 08:10:53 수정 2010-10-27 08:10:53 조회수 0

◀ANC▶

국내 최대 돌김 주산지인
전남 해남과 진도 해안 김양식장이
이상 현상으로 김 채취가 불가능할 정도로
황폐화됐습니다.

어민들은 인근 호수에서
방류된 물을 주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박영훈기자가 현장 취재.

◀END▶

전남 해남군 송지면 앞바다 김양식장입니다.

다 자란 김들이 물감을 풀어 놓은 듯
누렇게 변했습니다.

(S/U)당장 시장에 내다 팔아야 할 시기지만
상품성이 떨어지다보니
채취 자체를 포기하는 어민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INT▶김창화 *김 양식 어민*
"..어디 내놓기 어렵게 망가져 버렸어요,
모두 죽을 상이죠.."

전남 해남과 진도 해역에 무려 7천 헥타르의
김양식장에서 최소 50억 원이 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갯병과는 달리 엽체는 건강한 상태인데 색깔이 변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이상 현상입니다.

◀INT▶김동수 소장*해남 수산기술사무소*
"..이런 현상이 채취시기에 나타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갯병과는 다르고.."

이에 따라 어민들은 인근 고천암호에서 방류된 담수를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C/G]실제 고천암호에서는 지난 3일과 8일,
180만 톤의 물이 방류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모두 호수 하류지역 양식장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수온 변화 등 다른 요인도
있는 상황에서 방류를 직접 원인으로
꼽는 건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혀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