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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담양 장애인 시설

입력 2010-10-14 08:10:37 수정 2010-10-14 08:10:37 조회수 1

(앵커)

장애인에게 지급되는 정부지원금을
유용한 혐의로
한 장애인 시설이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해당 시설은 장애인들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기도 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체장애 1급인 34살 윤 모씨는
2003년 9월에
담양의 한 장애인 시설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시설 운영자인 51살 홍 모씨 부부는
윤 씨를 정식으로
명단에 올리지 않고
정원 외 입소자로 관리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5월까지 6년 8개월 동안
윤 씨의 정부지원금을
사적으로 챙겼다가
국가인권위에 적발됐습니다.

(스탠드업)
이들은 기초생활수급자인 윤씨에게 지급된
생활비와 장애수당 등
정부지원금 3천 3백만원 가량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홍씨 부부는 이 돈을
시설 운영비에 썼다고 밝혔지만
인권위에 증명자료를 제출하지는 못했습니다.

◀SYN▶홍씨 부부
"차량 운영비, 장보기, 직원 월급 등에 사용"

홍 씨 부부는 또 자치단체의 단속을 앞두고
지난 5월 3일에
윤 씨를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25일간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SYN▶윤 씨의 아버지
"알았을 때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

인권위는 윤씨 외에도
장애인 3명이 더 정원 외 입소자로 관리되면서
정부지원금 등이 빼돌려지고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인권위는
해당 시설을 검찰에 고발하고
담양군에 시설물 폐쇄를 권고조치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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