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가을걷이가 한창인 들녘에서
농기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갈수록 고령층이 늘어나는
농촌지역의 또다른 고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전남 장흥군에 사는 46살 국 모씨.

지난 7일, 벼베기 작업을 하다
오른쪽 손가락이 절단됐습니다.

콤바인 근처에 있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ＳＹＮ▶국 씨
"콤바인 체인은 사정없이 돌 것 아니예요.
어떻게 된 상황인지도 몰라, 벼 낀 것 빼다가
아차 그러는 순간에 손가락은 없는데 뭐..."

최근 전남 담양에서도
농기계를 정비하던 70대가 손을 다쳤고,
전북 군산에서는 40대 농민이 콤바인에 깔려
숨지기도 했습니다.

(S.U)수확이 한창인 농촌지역에서
콤바인과 경운기 등 농기계로 인한
사고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수확이 시작된 지난달 이후 발생한
농기계 사고가 올해 전체 사고의 30%에
육박합니다.//

농기계를 화물차로 옮기다 전복되거나
작업 중인 농기계 근처에 있다 사고가
나는등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대부분입니다.

◀ＩＮＴ▶유영철
"노령층이 장비 쓰다보니 순발력도 떨어지고"

갈수록 부족해지는 일손에
농기계 사용이 늘면서 안전사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