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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3원]배 농가 시름 계속

입력 2010-10-11 08:10:42 수정 2010-10-11 08:10:42 조회수 1

(앵커)
나주배 농가들이
추석 대목 이후에도 걱정이 많아졌습니다.

배값이 예년보다 높긴 하지만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해
내수는 물론
수출 물량도 제때 맞추기가 힘든 실정입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예년보다 열흘 가까이
나주배 수확 일정이 늦춰지고 있습니다.

봄철 냉해에다 여름철 무더위가 겹치면서
배가 정상적으로 크질 못 했기 때문입니다.

당도는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문제는
상품성이 좋은 큰 배를 따기가 어렵습니다.

(인터뷰)-농민'큰 것 없고 작은 것만 많다'

추석 대목이 끝난 이후에도
배값은 15킬로그램 들이 한 상자를 기준으로
6만원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공판장 출하물량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스탠드업)
"배 생산량이 크게 떨어지면서
올해 초에 계약된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이미 수출길에 올랐어야할 조생종 배는
계약물량 8백톤의 절반 밖에 채우지 못했고,

신고 배도 2천 5백 톤을 수출해야하는데
계약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상악화에 따른 농가 피해를 덜어주기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이 마련돼 있지만
큰 도움이 되지는 못 하고 있습니다.

냉해나 이상고온에 따른 피해는
별도의 특약에 가입해야하고 피해 사실을
입증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사실상 별로 도움이 안 된다'

작년에는 풍작으로 가격이 떨어져서,
올해는 출하할 배가 부족해서,
나주배 농가들은
이래저래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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