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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3원] 다리 개통이 오히려 불편...-R

입력 2010-10-08 08:10:45 수정 2010-10-08 08:10:45 조회수 1

◀ANC▶
소록대교가 개통되면서
뱃편으로만 오갈 수 있었던 고흥 소록도가
이제는 국민관광지가 됐습니다.

대부분 중증장애인인 소록도 주민들은
오히려 더 큰 생활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그 실상을 전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고흥군 도양읍과 소록도를 잇는 소록대교,

지난해 3월 개통됐지만
평균 연령이 75세인 소록도 주민들에게는
그저 남의 얘기입니다.

소록대교를 이용해 평일에만
하루 평균 천여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정작 주민들은 오갈 수 없습니다.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인도가
없기 때문입니다.

전동휠체어에 의존해 살아가는
중증장애 주민들은 택시를 이용하지 않고서는
육지나들이는 할 수가 없습니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7분 거리인 도양읍내에서
생필품을 구입하는 길이 막혀 버린 것입니다.

◀INT▶

그나마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던 철부선도
소록대교 개통과 함께 끊겼습니다.

병원선이 하루 4차례
녹동항을 오가면서 주민들의 다리역할을 하지만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내년 말 개통되는 거금대교를 보면
더욱 분통이 터집니다.

거금대교는 인도가 있는데도
자신들이 편리하게 이용해야 할 소록대교는
오갈 수가 없습니다.

막대한 돈을 들인 소록대교가
정작 주인인 소록도 주민들에게 혜택보다는
오히려 불편만을 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승우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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