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인의 날을 앞두고
조선시대 임금이 노인들을 초청해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잔치가 재연됐습니다
구례와 곡성, 순창과 담양에 사는
어르신들을 초청한 구곡순담 100살 잔치가
열렸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01살인 이재룡 옹에게 서기동 구례군수가 큰 절을 올립니다.
(이펙트)
95살에서 100살에 이르는 노인들 12명이 장수를 뜻하는 청려장 지팡이를 받고 술과 음식으로 극진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인터뷰)이재룡 옹(101세)
"말할 수 없이 좋아요. 그런데 은혜를 못 갚아 탈이지..."
(인터뷰)임계림 어르신(98세)
"기분이 아주 참 좋아요. 우리 큰 아들, 큰 며느리거든요. 이렇게 거느리고 오니까 그렇게 좋아요."
조선시대 때 임금과 지방수령들이 궁이나 관아로 장수 노인들을 초청해 잔치를 벌였던 '양로연의'를 '구곡순담 100살 잔치'로 재연한 것입니다.
(스탠드업)
구곡순담이란 한국의 대표적인 장수촌인 구례와 곡성, 순창과 담양 지역을 이르는 말입니다.
(c.g.)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조사에서 이들 지역은 100세 이상 노인이 인구 10만명 당 많게는 36명에 이를 정도로 장수 인구가 많은 고장입니다.
(인터뷰)박상철 서울대 교수/노화고령사회연구소장
"저희들이 중요하게 보고 있는 장수의 비결이 이 지역 주민들의 마음, 서로 주고 받고 나누고 하는 그런 마음들이 참 바람직하지 않느냐..."
구례와 곡성 등 4개 자치단체들은 매년 노인의 날마다 잔치를 공동으로 열어 노인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효의 의미를 되새기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기자
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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