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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3원) "숨은 기부자"(R)

입력 2010-09-20 08:10:48 수정 2010-09-20 08:10:48 조회수 0

◀ANC▶
돈이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황금만능주의'가 사회전반에 만연해 있는데요,
남들 몰래 '기부'를 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박민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순천 죽도봉 정상에 등산객들의 쉼터로
자리잡고 있는 '연자루',

일제시대때 시가지 정비계획을 빌리로
철거됐던 유산으로 지난 1978년 복원된 겁니다.

복원은 15년전 작고한 순천출신 재일동포
김계선씨의 기부로 가능했습니다.
◀INT▶

홀로 남은 김씨의 부인도 지난달, 자신의 마지막 재산인 임야 6천여 제곱미터를
"지역발전에 써 달라"며 시에 기부했습니다.

말기 암투병 중에 한 기부라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INT▶

이처럼 지역에서는 보이지 않은 나눔의
'기부'가 장학회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초에는 70대 독지가가 시장실을 찾아
천만원의 장학금만을 남기고 홀연 사라졌습니다

"배우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못 배우는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는 취지였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운영된 순천시 인재육성
장학금 후원회에 기탁된 금액은 20여억 원,

이 가운데 2억원 넘는 금액은 공개를 거부한
일반인들의 기부였습니다.
◀INT▶

최근 미국의 내로라 하는 억만장자들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부 운동을 벌이며 화제가 됐습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려는 서민들의 기부는
우리사회의 또다른 '울림'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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