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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3원] (리포트)총체벼 사업 논란

입력 2010-09-18 08:10:40 수정 2010-09-18 08:10:40 조회수 0

(앵커)
한 농민단체가 벼를 사료로 전환하는 총체벼
사업 시행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다른 농민단체들은
국민정서를 들어 총체벼 사업을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아직 다 자라지 않은 벼를 콤바인이 베어내고 있습니다.

(이펙트)

최근 발표된 정부의 쌀수급 대책에 항의하며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가 마련한 행사입니다.

논을 갈아엎느니 베어낸 벼를 가축 사료용으로라도 쓰겠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쌀재고 문제 해결과 쌀값 폭락을 막기 위해 벼를 사료로 전환하는 총체벼 사업을 정부가 즉각 추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이성/한국농업경영인 전남연합회장
"가축용 조사료를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총체벼가) 그 조사료 공급원도 되고 또 조사료 수입에 대한 지출도 줄일 수 있고 축산 농가에서는 일거 양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총체벼로 전환한다면 (쌀값이 떨어지지 않도록) 쌀값도 지지할 수 있고..."

농림부는 장흥을 비롯해 전국 4곳에서 총체벼 사업을 시범 시행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녹취)김종훈 농림수산식품부 식량원예 정책관
"지금 생각하는 것이 4만 헥타르 정도 됩니다. 1만 헥타르당 생산량을 5만톤 잡고 있습니다. 그러면 20만톤 정도가 시장에 덜 나오는 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에..."(2010년 8월 17일,전남도의회 토론회)

(스탠드업)
하지만 벼를 사료용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농민단체들이 모두 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국농민회나 가톨릭 농민회 등은 국민과 농민 정서를 내세우며 총체벼 전환 사업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기원주 의장/전국농민회 광주전남도연맹
"여러 정서 상에도 맞지 않지만 일단 현장에 있는 농민들이 이 사업에 대해서 전혀 동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확기에 들어간 올해 총체벼 전환은 사실상 힘든 상황입니다.

올해 쌀 생산량과 재고쌀 처리 문제가 변수로 남아 있는 가운데 농민단체들 사이의 의견 차이가 총체벼 전환 사업 시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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