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1910년 대한제국이 경술국치를 당하자
통분을 삼키지 못하고 자결한 매천 황현 선생을 기억하십니까?

한말의 역사가이자 시인이며 우국지사였던
매천 황현 선생의 순국 100주기를 추도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지역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일찍이 나라를 위해 한 일 조금도 없는 내가
다만 살신성인할 뿐이니 이것을 충이라 할 수 있는가..."

매천 황현 선생이 지난 1910년 9월
한일강제병합의 통분을 참지 못하고
아편을 삼켜 자결하며
남긴 4수의 절명시 가운데 일부입니다.

SU] 이 처럼 매천 황현 선생은
평생을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양심의 삶을 지켜왔던
시대의 진정한 지식인이었습니다.

매천 황현 선생의 순국 100주기,
지역에선 다양한 추도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순천대 박물관에서는
100일 동안의 특별전이 시작됐습니다.

매천 선생이 설립한 구례 호양학교에서 사용한 동종을 비롯해 과거 합격증, 생활 유품 등
40여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ＩＮＴ▶

이 밖에도 순국 100주기인 오는 10일을 전후해 추모제를 비롯해 특별 강연회, 학술회의,
현지 답사 등
다양한 추도 행사도 잇따라 열립니다.

매화와 같이 고결한 삶을 살다 간
매천 황현 선생을 재조명하고
매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움직임이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