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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째 왕골돗자리 고집(r)

입력 2010-08-30 08:11:05 수정 2010-08-30 08:11:05 조회수 1

◀ANC▶
올해처럼 찌는 듯한 무더위에는
평상위의 시원한 돗자리가 생각나는 데요.

국산 왕골 돗자리를 수대째 고집하는
한 농가를 문연철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VCR▶
갓 베어온 왕골 껍질을 벗겨내고
가늘게 조각내는 손놀림이 바쁩니다.

왕골 수확철인 요즘 함평 내세마을 주민들이
이른 새벽부터 왕골 가공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함평의 왕골돗자리는 30년 전만 해도
전국 물량의 70%를 차지할 만큼 이름을
날렸으나 값싼 수입산에 밀려 이제는 명맥만
유지한 상태,

왕골 돗자리를 짜는 농가는
겨우 서너 곳 만 남았습니다.

5대째 돗자리를 짜고 있는 63살
정일범씨 부부는 그래도 요즘 국산을 찾는
손님이 늘었다며 표정이 밝습니다.

입소문을 들은 손님들이 주로
혼수나 선물용으로 주문한다고 귀뜸합니다.

◀INT▶정일범(함평군 월야면 용월리)
..
요즘은 기계로도 돗자리를 짜는 세상인데도
손으로 짜는 옛 방식만을 고집하고 있는
정씨 부부,

왕골을 다루고 짤 수 있는 사람 구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진다며
가업인 돗자리가 자신의 대에서 끊어지지않을까
걱정입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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