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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지역축제, 정치영향 없애려면(리포트)

입력 2010-08-19 22:05:39 수정 2010-08-19 22:05:39 조회수 1

(앵커)
전남 시군별로 개최되는 축제가
단체장 교체에 따라 운명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지역 축제들이
정치 바람을 피하기 위해서는
행정기관 중심으로 진행되는 축제의 틀을
깨야한다는 지적입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나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은
영산강 문화축제가
올해 6회 행사부터 폐지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나주시는 이 축제를 없애고
시민 위안잔치 수준에서 치르겠다는 뜻을
시의회에 전달했습니다.

이같은 결정에는 신임 시장의 의지가 반영됐고,
축제 추진위원회 등의
주민 의견 수렴 절차는 거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시의원-'일방적 결정이 문제다'

지난 2008년 화순에서도
신임 군수가 취임한 뒤 고인돌 축제가 폐지되고
'화순풍류문화축제'로 변경됐습니다.

이에 앞서 화순의 '운주문화축제'가
2003년부터 사라지는 등 화순에선
단체장이 바뀔때마다 대표축제가 달라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문위원 회의가 열렸지만
단체장의 의지를 바꾸지는 못 했습니다.

(전화)-'이렇게 형식적으로만 하면 뭐하냐'

전남지역 시군별 축제가
단체장 교체에 따라 운명이 엇갈리는 것은
그만큼 축제가 관 주도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감사원이 지난 달, 지역 축제를
민간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도록 지적한 것도
축제가 단체장의 영향력에 의해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평갑니다.

(인터뷰)-문화연대'민간이 축제의 중심이 돼야'

(스탠드업)
"단체장이 바뀌더라도
지역 축제가 존폐 논란에 휩싸이지 않으려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뒷받침돼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뉴스 이계상..◀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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