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우리나라 동요 대표작들을 작곡한 고흥 출신
목일신 선생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고흥군이 올해부터 동요제를 개최하는 등
목일신 선생 재조명 사업에 나섰습니다.

전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ＶＣＲ▶
민요적인 운율로 명랑하면서도 사랑이
담겨 있는 동요 '자전거'와 '누가 누가 잠자나'

1956년부터 초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실리면서
가장 널리 불리고 있는 동요입니다.

이 동요의 노랫말 작사자는
고흥 출신의 목일신 선생입니다.

1913년 고흥읍에서 태어난 그는
공립보통학교 5학년 때부터 주옥같은 동시를
발표해 명성을 얻었습니다.

광주 학생의거로 투옥되기도 했던 그는
교직에 몸담으며 1986년 74세로 타계할 때 까지
400여편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고향에서 그의 발자취를
찾아보기는 어렵습니다.

모교인 고흥 동초등학교와 고흥 문예회관에
고작 노래비만 세워져 있습니다.

목일신 선생 재조명에 나선 고흥군은
오는 20일 첫 목일신 동요제를 개최합니다.

◀ＩＮＴ▶

고흥군은 목일신 선생 탄생
100주년이 되는 오는 2013년에는 전국 규모의
어린이 동요제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지역의 문화 유산을 발굴해
군민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높이는 재조명 사업,

관주도로 이뤄지는 아쉬움이 있지만
지역의 문화를 살찌우는
소중한 자양분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승우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