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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동 하회.양동마을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옛 마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순천만 옛 마을에도
외국 대학생들이 찾아왔습니다.
우리가 간과한 옛 마을의 가치를 눈여겨
봤다고 합니다.
박민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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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대학생들이 삼삼오오 둘러앉아
나무를 깍고 있습니다.
깎고 다듬고 이내 송판에는 글자들이 하나 둘 세겨집니다.
동편몬당, 서편구령 등 이제는 잊혀진 정겨운 옛 마을 이름들입니다.
이 옛 마을 이름 표지판을 골목길에 다는 것도 즐거운 고민입니다.
누구나 쉽게 옛 마을 이름을 볼 수 있도록
서로의 생각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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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과 집사이 골목과 담장도 이들에게는
의미있는 풍경입니다.
돌과 흙, 그리고 야생초가 조화를 이룬 옛 담,
한국인의 삶이 묻어나는 그 형태만으로도
외국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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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의 옛 마을을 찾은 이들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초청한 대학생들입니다.
"청년, 지속가능한 마을을 일구다"라는 주제로
프랑스, 스페인 등 10개국에서
2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국내 6개 마을 가운데 이곳 순천만도 포함돼
습지 생태계 보존을 위한 마을 공동체와의
연대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INT▶
유네스코가 주목할 만한 옛 마을은 아니라도
우리 삶의 역사가 숨쉬는 곳,
그 의미와 가치를 낯선 외국인들이
먼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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