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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이 남긴 생채기 (R)

입력 2010-08-10 08:11:07 수정 2010-08-10 08:11:07 조회수 0

◀ANC▶
무안 승달산 자락이 골프장 조성공사로
파헤쳐진 채 수년동안 방치되고 있습니다.

산사태 등 재해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000기자....
◀END▶
◀VCR▶
20만 제곱미터가 넘는 산 정상 일대가
허리부분부터 잘려나간 채 흉물스런 속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태풍철을 앞두고 산사태가 나지않을까,
폭우로 비 피해가 발생하지않을까
주민들이 노심초사입니다.

◀INT▶ 김재희(무안 청계면 태봉리 )
..비가 오면 산에서 물이 쏟아진다..

이 곳에 골프장 조성사업이 시작된 것은
지난 2천6년,

80여만 제곱미터에 18홀짜리 골프장을
지을 예정이였으나 주민 반대와 법정다툼에
부딪혀 지난 2천7년부터 공사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전체 개발면적의 30% 정도가 이미
파헤쳐진 뒤였습니다.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끝에
지난해 초 사업자가 승소판결을 얻었으나
공사는 여태 재개되지않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사업비 조달이 힘들어지면서
골프장 예정지를 매각하려한다는 소문도
들리고 있습니다.

무안군은 내년 5월이면 골프장 인가기간이
끝나기때문에 골프장 건설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7,80대 노인들까지 뙤약볕아래에서
반대농성을 벌였던 태봉리 골프장 조성사업,

수목으로 울창했던 산허리가 잘려나가고
순박한 농심에는 치유할 수 없는 생채기만
남겼습니다.

MBC 뉴스 000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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