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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사용하고 나면
쓰레기가 되버리는 현수막이
친환경 로프로 재활용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마다 폐 현수막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현실에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김종태 기자
◀END▶
여수시청 지하 창고.
거리에 불법으로 부착되거나
버려져 수거된 현수막이 가득합니다.
쓸모없이 버려졌던 이 현수막이
트럭에 실려 어디론가 옮겨집니다.
현수막이 옮겨진 곳은
한 자그마한 재활용 공장.
현수막 천이
폭 10센티미터 정도로 잘려진 뒤
기계에 들어가 두세차례 꼬는 과정을 거칩니다.
간단한 공정만으로
굵은 로프로 다시 살아났습니다.
(S/U)새롭게 재생된 이 로프는
우렁쉥이나 홍합 등 바다 양식장
종묘 부착용뿐만 아니라
등산 안전용 밧줄로 활용됩니다.
일반 로프에 비해
면 성분이 강해 종묘 부착률은 물론
강도가 아주 높습니다.
가격도 5미터짜리 한개에
천2백원선으로 60% 정도 저렴해
수출용으로 더 인기가 높습니다.
◀INT▶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시작한
이 사업의 한해 매출액은 줄잡아 4억여원
수익금 일부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고 있습니다
폐 현수막 처리에 골머리를 앓던
자치단체도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INT▶
전남지역에서만
한해 백여톤이 넘게 발생하는 폐 현수막.
그동안 처리난으로
쓰레기 취급을 받아오던 버려진 현수막이
새로운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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