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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3원] (리포트)뻘배의 변신

입력 2010-07-15 08:11:30 수정 2010-07-15 08:11:30 조회수 1

(앵커)
갯벌에서 일하는 어민들이
꼬막 등을 실어나를 때 사용하는
뻘배라는 게 있습니다.

갯벌체험을 원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개량 뻘배가 개발됐는데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꼬막으로 유명한 보성 벌교의 갯벌.

어민들이 갯벌작업을 나가기 위해 나무로 만든 널빤지인 '뻘배'를 챙기고 있습니다.

뻘배는 발이 푹푹 빠지는 갯벌을 손쉽게 오갈 수 있게 만든 어민들의 유일한 이동수단입니다.

(인터뷰)전용순/어민
"이걸로(뻘배로) 잡아요. 이걸로 잡아서 이렇게 우리가 수확을 합니다."

어민들의 생계수단인 뻘배가 갯벌 체험용 스포츠 장비로 개발됐습니다.

전라남도가 개량한 신형 뻘배는 길이와 무게를 줄여 기동성을 좋게 했고 부력을 키워 안정성도 높였습니다.

(스탠드업)
제가 직접 뻘 배를 타보겠습니다.
...
직접 걸었을 때는 질척거려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기가 힘들지만 이 뻘배를 타고 움직이면 쉽게 뻘밭을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함숙녀/뻘배 체험객
"재미있어요. 꼬막 값이 왜 비싼지 그 이유를 알겠습니다."

전통 뻘배만 타던 어민들도 신형 뻘배를 타보더니 욕심을 냅니다.

(인터뷰)박상자/어민
"옛날 배는 못 쓰겠네 이 사람아. 이거 좋구만.이거 하나 주고 가시오."

전라남도는 다음달 관광객들을 상대로 뻘배스포츠 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인터뷰)오재선 레저산업담당/전남 스포츠산업과
"우리 지역 갯벌은 전국 어느 지역보다도
게르마늄이나 미네랄이 풍부해서 피부미용이나 노화방지에 굉장히 좋은 걸로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신형 뻘배가 갯벌이 많은 전라남도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ND▶
◀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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