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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3원] (수정)리포트;수퍼)보이스피싱

입력 2010-06-25 08:10:51 수정 2010-06-25 08:10:51 조회수 0

(앵커)
대출을 미끼로 석(3)달이상 장기간
사용하고 있는 예금통장이나
현금카드를 가로채 금융사기에 이용하는
신종 사기 수법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급전을 대출해준다는 말에
피해자들이 의외로 손쉽게 속고 있습니다.

김인정 기자가 보도 합니다.

(기자)

장흥에 사는 45살 김모씨.

88살 노모가 입원 중이라 급전이 필요했던
김씨에게 지난 15일부터 대출을 해주겠다는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신용이 좋지 않았던 김씨는 당장 수백만원을
빌려줄 수 있다는 말에 솔깃해 통장 사본과
현금카드는 물론 비밀번호까지 알려줬습니다.

(녹취)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등본 원*초본, 신분증, 재직증명서, 통장 사본 보내면 돼요."

하지만 김씨의 통장은 6백만원이 들어왔다
빠져나간 기록만 남긴채 지급 정지됐고,
김씨는 형사 처벌을 받을 상황에 처했습니다.

전화 금융 사기단이 김씨의 통장을
일명 대포 통장으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김모씨/
"그 뒤로는 전화를 지금까지 안 받아버려요.
그리고 뭐 자기를 완전 믿게끔 사람을 유도 하니까 당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예요? 우리들은.."

이처럼 대출을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3달 이상 사용하고 있는 통장을 넘겼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올해 발생한
전화 금융 사기 건수는 벌써 50여건.

대부분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대출을
해주겠다며 속여 통장을 넘겨받아
금융 사기에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3월부터 금융감독원이
예금 계좌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하면서 통장 개설이 어려워진
금융 사기단이 대출을 미끼로
3달 이상 사용하고 있는 통장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윤창의 반장/금융감독원 사이버금융감시반
"급히 돈이 필요할 때는 제도권 금융회사에
찾아가거나 금융회사 공동 출자하여 운영 중인 한국 이지론의 서민맞춤 대출 안내 서비스를
이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출이라는 달콤한 말에 속아 무심코 넘긴 통장.

하지만 금융 사기의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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