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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3원] 분양 전환 마찰-R

입력 2010-06-24 08:10:42 수정 2010-06-24 08:10:42 조회수 0

◀ANC▶
여수지역 한 임대 아파트가
분양으로 전환하면서
입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시기상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아파트 소유권자와
분양 전환금을 마련하지 못해 갈 곳이 없다는 입주민들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
◀END▶
여수시 돌산읍의 한 임대아파트.

1.2.3차로 나눠
천8백여세대가 입주해 있는 이 아파트는
최근 분양 아파트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임대 주택법상 아파트 준공이후
5년이상 경과되면 분양 전환이 가능한데다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분양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파트 소유권자인
토지신탁의 이같은 결정에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민들과의 충분한 동의 없이
갑작스럽게 분양 전환 통보만 해놓고
분양을 받기 싫으면 나가라는 식의
일방통행식 분양에 나서고 있다는 것입니다.

◀INT▶

입주민 대부분이
생활이 어려운 영세민이라는 것도 문제입니다.

임대 보증금조차 내지 못해
월세로 입주한 주민들이 많은 상황에서
보증금 빼고도 2천만원이 넘는 분양대금을
선뜻 마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막상 임대아파트를 나오더라도
같은 가격대에
갈만한 곳은 더더욱 찾기 힘듭니다.

당장 입주할 전세 아파트의
물량이 한정된데다,신규 분양 아파트의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INT▶

여수지역에만 이 아파트외에
추가 분양을 앞둔 임대아파트는 모두 9백세대.

서민들의 내집마련 꿈 실현을 위한
임대아파트가 오히려 무주택 서민들의
설움을 더할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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