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봄 이상저온 현상으로
올해 보리 작황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수확량이 크게 감소한데다
수매가격도 하락해
농가 소득 감소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2010년산 포대보리를 처음으로 수매하는
담양의 한 농협창고입니다.
수확의 기쁨으로 들썩거렸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점심 시간 전에
수매가 끝나면서 썰렁하기만 합니다.
올봄 이상저온 피해로
수확량이 크게 떨어진 탓에
보리수매가 일찍 마무리된 겁니다.
◀INT▶
전국 수매량의 57%를 차지하고 있는
전남의 경우 올해 보리 수매량은
4만 4천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는 당초 계약재배를 통한 목표 수매량보다
33%나 감소한 양입니다.
(CG) 또 40킬로그램 1등급 수매가격이
맥주보리가 3만 2720원,
쌀보리가 2만 9060원으로
2006년과 비교해 19%가 하락했습니다.
때문에 수확기 생육 부진으로
올해 1등급 보리 비율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생산농가의 적자 영농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INT▶
하지만 보리농사의 경우 벼농사와는 달리
소득보전을 위한 직불금조차 없어서
영농 손실이 고스란히 농가부담으로 이어집니다
최악의 작황에다 추락하는 수매가,
보리수매 현장에서
한숨소리가 커지고 있는 이유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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