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어민들이 장흥-제주간 대형 쾌속선 취항에
반발해 오늘 실력행사에 나섰습니다.

어민들은 쾌속선이 다니게 될 약산도 앞바다에수십척의 양식장 작업선을 결박하고
양식 면허지 기점을 표기하는 등 쾌속선 운항을
저지하는 집단 행동에 나섰습니다.

어민들은 쾌속선 운항으로 발생하는
너울성 파도로 인해 이 일대에 밀집한
다시마와 미역,전복 양식장에 피해를 주고
각종 선박 사고도 우려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건부 면허를 받은 장흥-제주간 쾌속선은
6백여명의 승객과 80여대의 차량을 운송할 수 있는 2천3백톤급 대형 여객선으로
다음달 초쯤 취항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