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여름 또다시 해파리와의 전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해파리 제거를 위한 준비 작업도
진행되고 있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지난해 여름,
해파리 떼가 해안을 습격했습니다.

바다를 떠다니는 해파리 떼는
어민들의 그물을 찢어놓기 일쑤였고,
고기보다 더 많이 잡히는 해파리 때문에
조업을 포기하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인터뷰-피해 어민)
-워낙 많이 들어오니까 그물이 못 이기고 그물이 다 찢어져버립니다.

영광에서는 원전의 취수구를 막아
발전을 방해하기까지 했습니다.

지난해 해파리 때문에 발생한 피해액만해도
전국적으로 3천억원에 달했습니다.

----------(화면 전환)-------------------
그물을 매단 어선 한 척이
바다를 쓸고 다닙니다.

해파리 제거를 위해 국립 수산과학원이
특별히 고안한 그물입니다.

(인터뷰-제작자)
-해파리가 그물에 들어오면 그리드라는 저 부분에서 해파리가 잘리거든요.

전라남도는 이 그물을 해안지역 시군과
어민들에게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올해는 해파리 떼가
더 많이 나타날 거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인터뷰-전라남도)
-국립 수산과학연구원에 의하면 예년보다 더 많은 해파리가 출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예산 2억원으로
보급할 수 있는 그물은 백개도 되지 않습니다.

또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해파리를
누가 쫓아다니며 제거할지 생각해보면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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