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광주3원)답답한 개표 집계

입력 2010-06-04 08:10:31 수정 2010-06-04 08:10:31 조회수 1

(앵커)
이번 선거 개표 작업 지켜보신 분들 답답하셨을
겁니다

개표기가 고장났고 일부 지역은
선관위 홈페이지에 개표 정보가
늦게 입력되면서
시민들의 답답함을 키웠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 3시 광주 서구 개표소입니다.

전주언 후보의 서구청장 당선이 유력했고 개표도 거의 마무리돼 선거관리원들이 철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시각,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개표 정보는 서구청장 개표율이 27%에 불과합니다.

득표 상황이 곧바로 홈페이지에 반영되지 않는 이유를 묻자 선관위는 왜 그런 걸 묻느냐며 오히려 큰소리입니다.

(녹취)광주 서구 선관위 관계자/
"선거관리위원장이 이상이 없다고 공표를 했을 때 (인터넷에) 바로 올려요. 그런데 언론기관에서 그 관계를 우리한테 따질 필요는 없어요."

광주 북구 개표소에서는 개표기 14대 가운데 석대가 개표 도중 고장났습니다.

다른 개표소에서 개표기를 빌려오는 소동 끝에 개표작업은 오전 10시가 돼서야 겨우 마무리 됐습니다.

(녹취)선관위 관계자/
"북구가 그래가지고 직원들이 아마 다른 위원회 개표가 끝난 기계를 북구 개표소로 이동하고 그랬는가봐요."

이 때문에 다른 지역 개표율이 50%를 넘어설 때도 광주지역 개표율은 오랫동안 한 자릿수에 머물며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또, 담양 등 일부 지역은 단체장 개표를 나중에 하면서 개표 정보가 자정이 넘도록 알려지지 않아 지역 유권자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습니다.

매끄럽지 못한 개표 작업과 성의없는 선관위 직원들의 태도가 유권자들의 답답함과 짜증을 키웠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ANC▶
◀END▶
◀VCR▶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