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지난 해 나로호의 상단에 부착돼
비행 장면이 촬영된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1차 발사 실패의 결정적인 원인인
위성보호 덮개 페어링의 미분리 영상도
생생하게 확인됩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지난 해 8월 25일.

우주 강국을 향한 국민 염원을 담은 나로호가
화염을 내뿜으며 창공으로 치솟습니다.

음속으로 177km 고도에 이른 나로호는

발사 215초,

과학기술위성 2호를 감싸고 있던
보호덮개 페어링의 한 쪽이
정상 분리되지 않습니다.

페어링 한 쪽이 분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사 232초 1단 발사체가 분리되고
이어 발사 395초 2단도 점화됩니다.

1단 발사체가 분리되는 사이로는 지구의 모습도 확인됩니다.

발사 540초, 위성 분리 순간.

정상 분리되지 않은 페어링에
위성이 부딪히며 튕겨나가는 이른바
텀블링 현상이 발생합니다.

결국 미 분리된 페어링에 의해
과학기술위성 2호는
정상 궤도로 진입하지 못한 채 사라졌습니다.

이번에 항우연이 공개한 영상은
나로호 상단에 설치된 카메라가
지구로 전송한 최초의 영상으로
우리의 앞선 IT 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