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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3원] 섬진강 바다화 심각-R

입력 2010-03-31 08:10:50 수정 2010-03-31 08:10:50 조회수 3

◀ANC▶
남도의 젖줄 섬진강이 바다화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산란을 할 수 있는 기수역이 사라지고
어족자원이 고갈되고 있는 현실을
박민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길이 212km에 이르는 섬진강의 생태계가
바뀌고 있습니다.

바다 경계에서 2km가량 떨어진 광양 망덕포구,
먼저, 염분 농도를 측정해봤습니다.

농도는 32.98 퍼밀로
바닷물 평균 농도 35 퍼밀에 육박합니다.

사실상 바닷물이나 다름없습니다.

이곳에서 상류쪽으로 15km 더 올라가 봤습니다.

다시 한 번 염분 농도를 측정한 결과,
염도는 24.14 퍼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낮은 염도의 기수역이
사라지고 있는 겁니다.

◀INT▶

섬진강의 바다화로 수중 생태계 교란도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섬진강에서 20년째 어업을 하고 있는
올해 47살의 김기관씨,

김씨는 요즘 섬진강의 변화를 직접 목격하고
있습니다.

섬진강에서 자생하는 어른 손바닥만한 강굴은
염분이 높아져 생산량이 10년전 보다 절반이상 줄었습니다.

바닷물이 강으로 역류하면서 해마다 재첩잡이도 상류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산란장소를 잃어 폐사율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바다에 사는 물고기들이 강에서
그물에 걸리고 있습니다.

◀INT▶

섬진강의 바다화로 인한 어업피해액만 무려,
2백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INT▶

문제는 밀도가 높은 바닷물의 역습이
해를 거듭할수록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생명의 강 섬진강이 바다화로 갈수록
신음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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