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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3원] "살아만 다오" - R

입력 2010-03-30 08:10:42 수정 2010-03-30 08:10:42 조회수 1

◀ANC▶
이번 해군 초계함 침몰 사고의 실종자
가운데는 고흥과 순천 출신 장병도 한 명씩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각각 결혼식과 군 제대를 한 달 앞두고
발생한 사고여서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윤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이번 사고로 실종된 강 준 중사의 고향인
고흥군 점암면 여호마을,

무사귀환을 바라는 플래카드가
애처롭게 흩날리고 있습니다.

함미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기뻐하던 것도
잠시,

기대했던 성과가 없자 주민들의 기쁨은
초조함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SYN▶ 곽춘심 / 강 중사 숙모
"온 동민이 이렇게 마음이 아파서 일손 잡히지도 않고 이렇게 있어요. 좋은 소식 오기를
기원하고 있어요"

오는 5월 결혼을 앞 둔 강 중사는 3남 1녀의
막내로 마을에서는 둘도 없는 효자로
알려졌습니다.

◀SYN▶ 백흥숙 / 강 중사 숙모
"말할 수 없이 (착해) 꼬박꼬박 매달 용돈
통장에 다 넣어주고 아주 효자야"

지난 주말 사고 소식을 접한 강 중사의 부모는 해군 사령부에서 대기하며
아들의 생환에 희망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SYN▶강현찬 / 강 중사 아버지
"부모 형제들 다 살아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런 희망을 갖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용기를
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대를 한 달 앞두고 실종된 순천 출신의
이상민 병장,

그의 미니홈피에도 하루 수백개의 글이 올라오며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SYN▶김지선 / 이상민 병장 대학 선배
"꼭 돌아왔으면 좋겠고, 얼마나 무서울까 생각하니까 너무 안쓰럽더라고요. 지금 다들
너무너무 걱정하고 있으니까 조금만 더 힘내서
꼭 좀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고향을 떠나 서해 백령도 최전방을 지키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젊은이들의 생환을
가족들과 주민들은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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