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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한포기 '5천 원'-여수

입력 2010-03-29 08:10:42 수정 2010-03-29 08:10:42 조회수 0

◀ANC▶
요즘 물가 올라도 참 많이 올랐습니다.

배추 한 포기에 5천 원까지 뛰었는데
'금치'라는 말이 맞을 정도입니다.

한윤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오후 경매를 앞둔 농산물 도매시장,

경매 시간이 다가오지만 시장으로 들어오는
물량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 맘때 출하됐던 하우스 배추가 제때 나오지
않으면서 저장 배추마저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INT▶
최동명 경매사 *순천시농산물도매시장*

CG //지난해 7천 원하던 배추 한 망 가격이
만 2천 원까지 올랐고,
무 역시 전년보다 4천 원이 올랐습니다.

s/u] 이처럼 경매가격부터 배 가까이 오르면서
식당이나 학교 급식을 제외한 일반 소비자들은
아예 살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임경희 / 주부
"요즘은 포기당 5천 원 정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무서워서 김치를 묵은지 외에는 새김치
먹을 생각을 아예 안하는데"

그나마 야채 소비가 많은 식당에서
'울며겨자먹기'로 조금씩 사가지만
적자를 감당하긴 힘듭니다.

◀INT▶ 서숙희/ 식당상인
"우리는 장사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비싸도
사야지. 상추가 옛날에는 삼천 원어치 사면
하루 썼는데 지금은 만 원 어치 사야돼"

올라도 너무 오른 가격은
오히려 매기가 형성되지 않아
시장 상인들조차 울상입니다.

◀INT▶강단오 / 시장 상인
"많이 팔고 싶지만 안 사가는 걸 어쩔거요.
올해는 비싸니까 이를테면 작년에 한 차 팔거를 3분의 1도 못 팔아"

지난 겨울 일조량 부족에 이어
올봄 냉해까지 겹치면서
이같은 농산물 가격 상승은
다음달까지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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