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르포예고]운림산방/화맥(畵脈) 2백년(R)

입력 2010-03-26 22:05:56 수정 2010-03-26 22:05:56 조회수 0

◀ANC▶
무려 2백년이 넘게 그림 맥을 이어온
진도 운림산방 5대 화맥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운림산방은 조선후기 낙향한 소치 허련에서
비롯됐는데 한국화의 시발점이 됐습니다.

장용기기자
◀END▶
소치 허련부터 시작해 5대에 걸쳐 화맥의
씨앗이 뿌려진 진도 운림산방

소치가 명문세가들이 유혹하는 서울생활을
털어내고 낙향해 후학을 가르쳤던 남종화의
산실이기도 합니다.

운림산방의 그림 맥은 1대 소치 허련에서
2대 미산 허형, 3대 남농 허건과
임인 허림 형제 그리고 현재 4대 임전 허문과
5대 오당 허진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5대째 내리 예술가를 배출한 가문은 한국은 물론 세계에서도 드문일 입니다.

◀INT▶곽의진 (63/소설가)
소치 '꿈이로다, 화연일세'저자

소치를 이은 미산은 아들 남농 허건과
조카인 의재 허백련을 길러내 호남 화단을
선도했습니다.

5대 화맥의 바탕은 후대에게 특정 그림이나
화풍을 강요하지 않았던 것이 특징입니다.

//장용기// 이들은 선조의 화풍을 이어받으면서도 자기만의 독특한 그림세계를 창조하는
자유로운 혼을 잃지 않았습니다."

3대 남농은 소치,미산시대의 문인 남종화를
향토성 짙은 소재로 한국화의 새로운 화풍을
일궈냈습니다.

운림산방 4대 임전 허문은 큰아버지 남농의
화법에 구름과 안개를 소재로 운무산수라는
독자적인 화풍을 정립했습니다.

◀INT▶ 임전 허문 화백
*운림산방 4대*

남농의 손자로 운림산방 5대인 오당 허진도
전통 산수화풍에 현대성을 대입하는등 독자적인 화풍을 시도해 화단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 운림산방 2백년 화맥 앞에는 가문을 넘어
지역 예술을 한차원 더 높이는 변화와 혁신
큰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mbc news 장용기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