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경기가 좀 풀렸다는 하지만
취업문은 여전히 좁습니다.

여수시가 여수산단 기업체에
지역민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직접 맞춤형 산업인력생을 모집하고
교육에 들어갔습니다.

김종태 기자.
◀ＥＮＤ▶
기업체가 필요로 하는
인성 교육에 나서고 있는 한 강의실.

강사의 말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교육생들은 주의를 집중합니다.

여수시가 지원해 운영하고 있는
맞춤형 산업인력 스쿨의 학생들입니다.

이들 학생들은 6개월동안
여수산단 기업에서 필요로하는
전문 기술 교육을 습득해
산단 기업체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됩니다.

◀ＩＮＴ▶

30명의 교육생 선발에 응시 인원만 243명.

높은 경쟁률을 뚫고
첫 교육에 나선 교육생들의 각오는 남다릅니다.

◀ＩＮＴ▶

산업인력 스쿨은
지역민의 고용창출 효과와
맞춤형 인재 확보로 산단 기업체의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려섞인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6개월동안 교육을 수료해도
산단 기업체에 반드시 취업한다는
보장이 없는데다, 설사 취업하더라도
다른 취업 희망생과의 선별 기준을 두고
형평성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자칫하면 산업인력 학교가
인력 양성의 요람이 아닌
단순한 취업 통로로 악용돼 교육생
선발과정에서 외압이 심해질 우려도 높습니다.

◀ＩＮＴ▶

1기생 모집을 시작으로
맞춤형 산업 인력 양성에 들어간 여수시.

당초 취지대로
사업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산단 기업체의 적극적인 협조와
보다 공정하고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정립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