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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군립미술관 (R)

입력 2010-03-19 08:10:38 수정 2010-03-19 08:10:38 조회수 0

◀ANC▶

무안군립 오승우 미술관이 준공 1년이 넘게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초 그림을 기증 받기로한 화가의
이름 때문인데 지역 예술인의 반발이 맞물려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용기 기자

◀END▶
무안군 조례안으로 입법 예고한 '무안군립
오승우 미술관'입니다.

국비와 군비 등 60억여 원이 투입된
이 미술관은 지난해 초 완공됐습니다.

그러나 미술관 명칭이 가려진 채 1년이 넘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무안군은 서양화가 오승우 화백의 그림
백여 점을 기증받는 대신 미술관에 이름을
넣기로 하고 이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오승우 이름을 미술관 명칭에 넣는
문제를 놓고 지금 5대 군의회와
지역 예술인들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지역 연고가 없는 작가의 이름을 군립 시설에 쓰는 것은 무안의 예술인 자존심을 팽개치는
처사라는 주장입니다.

오 화백도 당초 무안군이 약속한 자신의
이름이 미술관 명칭에서 빠질 경우 작품 기증을 철회하겠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예술인들의 자존심이 감정으로까지 번지면서
양쪽 모두 '절대 불가'라며 타협점 찾기가
더욱 힘들어 졌습니다.

◀INT▶ 조행진 문화시설담당
*무안군*

무안군의회는 5대 의회 임기 안에 이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입장입니다.

◀INT▶ 정길수 의장 *무안군의회*

그러나 오 화백과 무안 예술인 간의
감정 해소와 함께 양쪽이 한 발씩 물러서는
해법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군립미술관이 그대로 방치될 경우
무안군의 행정 신뢰도는 크게 추락하고
지역 예술인과 오 화백에게 큰 상처로
남기 때문입니다.
mbc news 장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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