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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흉기를 든 40대 남성이
소방서에서 난동을 부려 소방관과 경찰관이
부상했습니다.
심심치않게 발생하는 위험한 상황에
소방관들은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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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방서 하당안전센터 주차장..
흉기를 들고 찾아온 40대 남성이
구급차에 올라타 자신의 요구를 들어달라며
소방관을 마구 폭행했습니다.
◀SYN▶부상 소방관
"얼른 가자고, 칼들고 있다면서 경찰서로
가자고 했어요. 주먹으로 얼굴 3대 맞고
이쪽은 발로도 찼어요. 옆구리 같은 데는"
지난해 여름, 영암에서는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일부러 불을 낸 뒤 소방차
2대를 잇따라 탈취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흉기로 소방관을 위협해 빼앗은 소방차를
무려 한 시간 반동안 몰았습니다.
◀SYN▶경찰관/당시 인터뷰
"총기를 사용했을때는 소방관이나 의무소방이
차안에 타고 있어서, 근거리이고 위험이
예상되더라고요"
이처럼 아찔한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지만
뾰족한 대처 방법이 없습니다.
특히 구급차의 경우 뒤칸에 여성 간호사만
탑승하는게 대부분이어서 이송환자의 난동에
속수무책입니다.
◀SYN▶소방관
"메뉴얼도 없고요, (대처) 방법이라고 하면
우리가 현재 해왔던 것은 피하는 것 밖에
없더라고요. 다른 방법이 없어요 피하는
방법밖에"
화재 진압이나 구조 등 소방 고유 업무를
수행하며 발생하는 위험 뿐만 아니라
예상 밖의 위험한 상황에도 소방관들은
고스란히 노출돼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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