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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알고보니 공무원(R)

입력 2010-03-10 08:10:27 수정 2010-03-10 08:10:27 조회수 0

◀ANC▶

무안군의 한 마을 야산이 불법으로 파헤쳐지고
수십년된 소나무들이 뿌리 째 잘려 나가
민원이 일고 있습니다.

알고보니 군청 전직 담당 공무원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장용기기자
◀END▶
무안군의 한 마을앞 야산에 수십 그루
소나무가 넘어진 채 마구 뒤엉켜 있습니다.

줄잡아 50년이 넘음직한 소나무 밑둥이
싹둑 잘렸는가 하면 일부는 뿌리 째 널려
있습니다.

큰 소나무를 반출하기 위해 부근의
주민 산책로 등이 마구잡이로 파헤쳐졌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나무를 쉽게 반출하려고
3백여 미터 길이의 사유지를 불법 훼손하면서
드러났습니다.

수목 굴취 허가를 낸 장본인은 다름아닌
무안군청 전직 녹지담당 공무원이었습니다.

이 공무원은 지난해 소나무 150그루를
2천 4백만원에 사들여 광주 조경업자에게
250여만원의 복구비를 남기고 팔았습니다.

한 그루에 13만원씩 주는 조건이었습니다.

◀INT▶소나무 주인
"13만원씩 준다기에"

정작 이같은 크기의 소나무는 조달청
기준으로 따졌을 때 수억원을 호가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당시 무안 스포츠파크 조경에 사용할 소나무를 싸게 확보하기 위해
굴취 허가를 냈을 뿐 영리 목적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INT▶ 해당 공무원
"(조경업자에게)나무 가져가고 복구비만 줘라,
거기서 먹을 것도 없고.."

무안군은 현재 조성중인 청계 2농공단지
문중 소나무를 무안 스포츠파크로 임의 반출해
문중의 거센 항의를 받고 당시 40여 그루
소나무를 대신 심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안 경찰은 문제의 소나무 반출을 중단시키고
해당 공무원 등을 상대로 경위 조사에
나섰습니다.

mbc news 장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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