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흑염소 사료값이 오르면서
보양식으로 잘 알려진
흑염소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경영 압박을 이기지 못한 사육 농가들이
2년 사이에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화순에서 흑염소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향심 씨는 요즘
가격 인상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습니다.

2년 전과 비교해서
흑염소값이 40% 가까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ＩＮＴ▶

흑염소값 상승은 국제 곡물가격이 오르면서
사료값이 인상된 탓입니다.

흑염소 사료는 전량이 수입되다 보니
지난해에는 사료값이 53 퍼센트나 올랐습니다.

(CG) 이같은 사료값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전남 지역의 흑염소 농가들은
지난해 3천 7백여 농가로 줄었습니다.

이는 2007년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규모입니다.

◀ＩＮＴ▶

하지만 흑염소 농가들은
소나 돼지, 닭 농가와는 달리
행정적 재정적인 지원이 전혀 없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전국 사육규모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전남의 흑염소 농가들이
생존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ＡＮ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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