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소 배출권 거래소를 유치하기 위한
지역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공동으로 유치에 뛰어든 광주와 전남은
탄소 배출권 거래소가
나주 혁신도시로 와야 한다며
당위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앞으로는 기업체나 공공기관이
전기나 석탄,가스 등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에너지를
맘대로 쓸 수 없습니다.

(CG)기업이나 기관은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의 양을 할당받고
할당량을 초과해 쓰려면
덜 쓴 곳에서 배출권을 사야 하는데
이 거래를 주관하는 곳이
탄소 배출권 거래소입니다.

지구 온난화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세계적으로는
시장 규모가 150조원에 달합니다.

우리나라도 2013년에 거래소를 개설할 예정인데
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정무부지사)
-나주에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타 중앙부처에서 부산 선물거래소로 가겠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부처가 있기 때문에....

거래소 개설 시기가 한참 남았는데도
유치전이 달아오른 건
6월말쯤 주관 부처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면
거래소 유치가 쉬워질 것으로 보고
혁신도시로 이전할 전력거래소와 함께
유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전력거래소)
-배출권 거래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60-70%는 전력 부분에서 차지할 것으로 생각되고 전력거래소가 나주로 오기 때문에....

또 광주 전남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국의 20%를 차지하고
신재생 에너지 기반이
다른 지역보다 뛰어나다는 점 등을 들어
거래소가 나주로 와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 부처 안에서도
부산에 있는 한국거래소로 가야한다거나
별도의 기관을 설립해야한다는 주장 등이
서로 맞서고 있어서
탄소배출권 거래소가 어디로 갈지
아직까지는 가늠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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