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한반도에서 동백꽃이 가장 먼저 핀다는
완도 보길도가 어느 덧 봄 기운으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보길도의 봄소식을 문연철기자가 전합니다

◀ＶＣＲ▶
고산 윤선도가
세상을 등지고 은거했던 완도 보길도,

봄비가 촉촉히 적시는 세연정에는
수백년의 세월을 간직한 고즈넉함이 묻어나옵니다.

선홍빛의 동백꽃과 샛노란 산수유꽃이
피기 시작하고 비바람에 떨어진 꽃송이들은
정원 곳곳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습니다.

◀ＩＮＴ▶ 김영미(경남 진주)
..동백이 꽃송이처럼 떨어지는 모습 새롭다..

울창한 상록숲을 끼고
반달모양으로 길게 펼쳐진 예송리 해수욕장에는
검푸른 조약돌이 눈길을 끕니다.

파도에 휩쓸리면서 마치 합창을 하는 듯
자그락거리는 소리에 일상의 답답함이 한순간에 사라집니다.

보길도 정상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풍광은 자욱한 안개와 어우러져
태고의 신비함마저 느껴집니다.

◀ＩＮＴ▶ 김종환(등산객)

새 생명이 움트는 남녘의 섬 보길도가
상춘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