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1절인 오늘
광주전남지역 친일 인사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일제 강점기때 친일 행적들이
낱낱이 드러난 인명사전에는
지역에서 널리 알려진 인물들도 포함돼있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c.g)
제 3공화국때 대법관을 지내고
국민훈장까지 받았던 고 고재호 판사,

담양 출신인 고판사는
일제 강점기때 독립운동가와 학생들에게
수 차례 유죄판결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g)
호남은행을 세웠던 기업인 현준호씨 역시
조선 총독부에서 요직을 차지하고
태평양 전쟁을 지원하는 단체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밝혀져
친일 인명사전에 이름과 행적이 등재됐습니다.

8년여의 작업 끝에 지난해말
친일인명사전을 펴낸 민족문제 연구소는
오늘 광주에서
광주전남 제주지역 친일 인사를 공개했습니다.

이 지역 출신 친일 인사는
모두 155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c.g)
/광주 13명, 목포 6명, 여수 6명 등
광주전남 시군별로 고르게 분포돼
지역 토호 상당수가
친일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공직자와 언론인 등 유력 인사는 물론
건국훈장을 받은 유공자들도
친일 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인터뷰)김순흥
(잘못된 역사를 되풀이하지않기 위한 작업이다)

민족문제연구소가 오는 2014년까지
친일 인명사전을 추가 보완할 예정인 가운데
명단 공개 대상자의 후손들이
잇따라 소송에 나서고 있어
광주전남지역에도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ＡＮＣ▶◀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