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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청 앞마당에는 수백년된 곰솔
한 그루가 꿋꿋하게 지키고 있는데요.
조선중기 왜구의 침탈로부터 해남을 지켜낸
사연을 담고 있습니다.
문연철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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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늘어뜨린 가지와 사시사철
늘 푸른 솔잎에 굳은 기개와 절개가
묻어나옵니다.
나무 꼭대기까지 높이가 17미터,
둘레가 최대 3미터이상이고
나이는 어림잡아 4백년은 크게
넘어설 것으로 추정됩니다.
천연기념물 430호로 지정된 이 곰솔은
수성송이란 이채로운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연은 임진왜란이전인 1554년
왜구 60여척이 전남 남해안을 노략질한
을묘왜변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영암과 강진 등 다른 지역은 모두 함락된
반면 해남읍성만은 왜구로부터 지켜낸 사연을
담고 있습니다.
당시 해남현감인 변협이 성을 지킨 것을
기리고자 당시 동헌안에 심은 나무가
바로 지금의 수성송입니다.
◀INT▶김금수(전 해남향교 전교)
..당신 현감이 성을 지킨 것을 기념해 식수..
왜구의 침탈을 지켜낸 해남읍성은
군청 뒷편에 석축만 일부 남아있을 뿐
아쉽게도 대부분 훼손됐습니다.
3.1절을 앞두고
왜구를 물리쳤던 해남의 기상과 자존심을
꿋꿋하게 서 있는 수성송앞에서
다시금 되새겨보게 됩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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