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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선거로 쑥대밭(R)//최종

양현승 기자 입력 2010-02-24 22:05:51 수정 2010-02-24 22:05:51 조회수 0

◀ANC▶
'돈 선거' 의혹이 일고 있는 신안
임자농협장 선거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과열양상을 보인 선거 한 번에
평온했던 섬 마을은 쑥대밭이 돼 버렸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지난 달 말 농협조합장 선거가 치러진
신안군 임자면..

돈 선거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경찰이
집집마다 돌고 있습니다.

조사 대상은 조합원 천 93명으로
전체 섬 주민의 1/3에 이릅니다.

◀SYN▶주민
"누가 돈을 주고 받고 그게 문제가 아니라
동네가 살만한 동네였는데 이렇게 되니까
뒤숭숭해서"

경찰은 지난 18일부터 하루 20명씩 수사관을
섬으로 보내 조합원의 현금 수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고, 현재까지 80%를 조사했습니다.

또 안내문등을 통해 주민들의 자진신고를
유도하고 있고, 익명을 요구하며 선거과정에서
받은 돈을 신고를 하는 주민들도 상당수입니다.

◀SYN▶경찰관계자
"그동안 수사 내용으로 봐서 상당부분 많이
밝혀졌고, 자수를 하고 있고요 오늘도 몇 사람
했습니다"

주민들간 불신을 비롯해 돈 선거에 대한
악소문까지 마을에 퍼지면서 섬 전체는
침통함에 휩쌓였고, 주민들의 생각은
엇갈립니다.

◀SYN▶주민
"없어야 되는 일이지만 당선됐으니까
덮어두는게 좋겠던데 시끄럽게 할 필요 없지"

◀SYN▶주민
"대한민국의 수치죠. 조금한 면에서 이런 일이
있어야 되겠어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S/U) 한편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당선된 신임 조합장은 취임식 대신
간단한 상견례를 통해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SYN▶임자농협 관계자
"수사는 수사고 우리가 뭐라고 할일도 아니죠.
수사는 경찰이 할 일이고 우리도 업무는 해야
할 것 아니예요. 조합장이 없으면 어떻게해요
업무를 하겠어요"

경찰은 나머지 조합원 2백여명에 대한
조사를 이번 주내로 마무리 짓고, 돈 선거
관행이 지방선거로 이어지지 않게 엄정하게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양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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