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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3원] 복지시설 '썰렁'-R

입력 2010-02-12 08:10:44 수정 2010-02-12 08:10:44 조회수 0

◀ANC▶
설 명절을 앞두고 있지만
사회 복지시설을 찾는 온정의 손길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어려운 경제사정에다
각종 기부행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사회복지시설 원생들은
그 어느때보다 힘든 설 명절을 맞고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
◀END▶
60여명의 아동들이
생활하고 있는 여수의 한 복지시설.

설을 앞두고 원생들은
그 어느때보다 따뜻한 부모형제의 품과
넉넉한 인정을 그리워 합니다.

하지만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경제적 후원을 약속하던
독지가와 기업체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각 사회단체나 모임의 의례적인
성금이나 위문마저도 뚝 끊겼습니다.

전적으로 국가보조금에 의존해야 하지만
1인당 하루 3천원선에 불과해
추운 겨울 난방비 대기도 빠듯합니다.

최근에는 물질적인 도움뿐아니라
자원봉사의 손길마저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INT▶
그나마 재단이나
단체가 운영하는 복지시설은 사정이 낫습니다.

개인이 운영하는 이 아동 복지 시설은
전적으로 후원금에 의존하지만
지원의 손길이 줄어들어
문을 닫을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경제난 여파에다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기부 행위에 대한
단속과 규제가 강화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INT▶

어려운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온정의 발길이 줄면서 지역의 복지시설들이
훈훈함으로 넘쳐야할 설 명절을
그 어느때보다 쓸쓸하게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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