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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기 아버지, 증거 폐기 인정…인멸 의도는 부인

주지은 기자 입력 2026-10-29 17:54:41 수정 2026-10-29 18:58:41 조회수 48

◀ 앵 커 ▶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의 성범죄 목적을 감추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경찰관들의 세 번째 재판이 열렸습니다.

처음 증인으로 출석한 장윤기의 아버지는 주요 증거물을 없앤 사실을 인정했지만, 증거인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직 경찰관 신분으로 수사 편의를 받은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주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의 아버지이자 현직 경찰관인 장 모 경감.

아들의 성범죄 목적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으로 기소된 경찰관들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재판을 마친 장 경감은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미안하다면서도, 당시 아들의 범행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 SYNC ▶ 어제(28일) 광주지법 앞
"증거 인멸해도 처벌 안 받는 거 알았나요?"
"그 당시 저도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제정신이 아니었다는 게 무슨 말이죠?"
"그렇게 착한 아들이 그런 일을 저질렀다는 게 저도 납득되지가 않았어요."

장 경감은 법정에서도 증거인멸 의도를 거듭 부인했습니다.

[ 투명 CG ]
아들의 원룸에서 특정 부위가 심하게 훼손된 리얼돌을 발견했지만, 성범죄와의 연관은 생각하지 못했고,

리얼돌을 버린 것도 광주를 떠나려고 방을 정리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투명 CG ]
범행 차량에서 발견된 길이 40cm의 케이블타이 역시 납치 도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언론 보도를 보고서야 범행에 사용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는 겁니다. //

차량에 남은 혈흔을 닦고, 물품을 정리한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이미 필요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판단했다며 증거인멸 의도를 부인했습니다.

[ 투명 CG ]
장 경감은 또 경찰관 신분이기에 수사팀으로부터 일부 편의를 제공 받았다는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이날 재판에서는 사건 초기 성범죄 목적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당시 강간살인죄 적용을 건의했던 수사 팀원과 성범죄 목적 조사를 제안했던 범죄분석관이 증인으로 출석해, 피해자를 제압해 끌고 가려 했던 정황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4일로, 증거인멸 방조 혐의를 받는 강력팀장과 팀원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주지은입니다.

영상취재 김상배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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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은
주지은 writer@kjmbc.co.kr

방송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