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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농어촌 교육 위기(R)

입력 2010-01-06 22:05:50 수정 2010-01-06 22:05:50 조회수 0

◀ANC▶
농어촌 교육의 비중이 70%를 넘는 전남은
학생수 감소에다 올해 교사 정원까지
줄어드는 등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8백여명의 교사들이 전남을 빠져 나가면서
특히 외딴 섬 등의 교육 파행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신년보도기획 장용기기자
◀END▶

무안군 한 농촌의 초등학교 분교장

전체 학생수는 5명, 2개 학년씩 3개 반으로
나눠 3명의 교사가 복식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 수 대비 교사로만 따졌을 때
최 선진국 형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교사 수가 크게 줄어들 경우 3복식 수업의
부활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3복식 수업은 한 선생님이 3개 학년을 맡는
것으로 전남에서는 2천년들어 없어졌습니다.

◀INT▶ 이옥현 (청망분교장 교사)
"3부 복식이 되면 수업 어려움이 가중"

섬 지역 사정은 더욱 심각합니다.

신안의 한 중학교 수업 시간 1학년과 2학년이
같은 교실에서 배우는 복식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학생 수는 겨우 10명을 넘지만
학생 17명에 교사 1명씩 교육과학기술부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할 경우 이 학교는 한명의
교원도 배정받지 못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이 섬 저 섬을 옮겨 다녀야 하는
순회 교사가 늘어나고 전공도 아닌 과목을
많게는 3개씩이나 가르쳐야 하는 어려움도
예상됩니다.

◀INT▶ 문대원 교장(하의중학교)

" 섬을 빠져나가는 요인 독도아닌 독도"

올해부터 교사정원 배정기준이 학급수에서
학생수로 바뀌면서 전남에서만 초등 359명,
중등 424명등 783명이 교단을 떠나게 됩니다.

190명은 광주로 나머지 대부분의 교사들은
학생수가 몰리는 경기등 수도권으로 배치될
예정입니다.

전남 교사들은 내년에도 8백명 정도가
줄어들게 됩니다.

교육 당국은 올해 전담교사 확대와
소규모 학교 통폐합등 수업 결손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습니다.

◀INT▶ 김승희 교육국장 (전라남도교육청)

"전일제 순회 수업 확대등 현실에 맞게"

도서 벽지를 포함한 농어촌 교육이 75%를
차지하는 전남에서 지난 4년 동안 폐교된
학교만 92곳,

농산어촌의 특성을 외면하고 효율성을 따지는 정부의 글로벌 교육정책에 농촌은
경제 양극화에 이어 교육의 불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장용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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