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홍수 조절과 가뭄에 대비하겠다며
저수지 둑을 높이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사업의 진정성에 대해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저수지 둑을 높이는 사업의 전국 첫번째
기공식이 나주에서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저수지 둑 높이기는
농업용수 확보량을 늘려
홍수나 가뭄에 대처하는 능력을 강화하고
농업기반을 다지는데 필수적이라고 설명합니다

2012년까지 2조 3천억원이 투입돼
전국 96개 저수지 둑 높이를
지금보다 최고 7미터 높히는 작업입니다

◀ＩＮＴ▶

하지만 둑 높이기 사업에는
홍수와 가뭄에 취약한 전국 백 여개 저수지
가운데 30% 정도인 28곳만 포함됐습니다

나머지 70퍼센트는
상습적인 홍수나 가뭄 피해 지역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이번 사업이 본래 목적과는 달리
갈수기에 4대강에 물을 공급해서
수심을 확보하기 위한 저류 공간에 불과하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ＩＮ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이
4대강 사업을 둘러싼
또 다른 논란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ＡＮ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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