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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일 3배 늘었는데..언제까지 '긴급 지원'만?

박혜진 기자 입력 2026-08-05 13:45:29 수정 2026-08-05 19:06:10 조회수 21

◀ 앵 커 ▶

올해 (전남광주) 광양의 기온이 41도를 넘는 등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2년 사이 폭염일수는 3배 넘게 늘었고, 축산 피해도 6년 전보다 20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폭염이 이제 일상이 된 만큼, 매년 반복되는 긴급 지원을 넘어 기후 변화에 맞는 대응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함평의 한 한우농가.

30개월짜리 한우가 사료를 앞에 두고도 좀처럼 입을 대지 않습니다.

PIP◀ INT ▶신영철/한우농가
"날씨가 이렇게 더우니까 소들이 사료를 100% 다 안 먹어요. 섭취량이 한 20~30% 떨어지다 보니까 그만큼 이제 근내지방이라든가 마무리가 안 될 거 아니에요. 그래서 한두 달 정도 더 먹이려고."

한 마리당 하루 20kg에 달했던 사료 섭취량이 15kg로 대폭 줄면서 기준에 미달해 제때 출하도 하지 못하게 된 겁니다.

◀ st-up ▶
"24시간 선풍기가 작동되고 지하수를 뿌리는 등 비교적 시설이 잘 갖춰진 축사지만 오전 11시, 이미 축사 내 온도는 35도를 넘어섰습니다."

올여름 40도 안팎의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농어촌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폭염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더 빨리 시작해 더 오래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CG]
최근 2년간 전남광주의 평균 폭염일수는 32.8일로, 이전 7년 평균보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CG]
평균 최고기온도 기존 30도 안팎에서 최근 2년은 평균 32도를 넘어섰습니다.

폭염이 길어질수록 농축산 피해도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CG]
실제로 강수량이 500mm 이상으로 충분했던 해를 제외하면 농작물 피해는 매년 반복됐고,

[CG]
돼지와 오리 등 축산 피해는 지난 2020년보다 2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대응 방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폭염이 더 오래, 더 강하게 이어지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면세유와 양수기 지원처럼 피해가 발생한 뒤 지원하는 방식이 대부분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제는 사후 지원보다 위험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 INT ▶유인상 연구위원/전남연구원 기후AI에너지연구실 
"기후 그리고 데이터, AI, 이것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관리 플랫폼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지역에서 자료들을 다 갖고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해서 폭염 위험 지도를 만들고요. 취약계층을 사전에 탐지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대책을 좀 더 신속하고 빠르게.."

폭염이 일상이 된 시대, 변화한 기후에 맞는 선제적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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